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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김광현, 첫 등판은 불펜으로 출발…"22일 등판 계획"[창원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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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 김광현이 내주 쯤 1군 마운드를 밟는다.

SSG 김원형 감독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갖는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의 등판 일정에 대해 "일단 22일(인천 LG전) 시범경기에 불펜 투입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군 등판을 위한 계획은 어느 정도 잡혀 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크게 문제가 안 드러났을 때 최종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시점을 계산해야 한다"며 "퓨처스(2군)팀에서 라이브 피칭을 거쳐 OK 사인이 떨어지면 (22일)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4년 총액 151억원에 SSG와 계약한 김광현은 강화 퓨처스필드에서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SSG는 김광현이 컨디션을 무난히 끌어 올린다면 개막엔트리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시즌을 마친 뒤 귀국, 비시즌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들면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하지만 타자를 세워놓고 펼치는 실전 피칭과는 거리가 있었기에 경기력 회복이 개막엔트리 진입의 관건으로 꼽혔다.

김광현의 복귀를 통해 SSG는 마운드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뒤 6월 복귀를 목표로 하는 선발 투수 문승원-박종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원석, 이태양, 노경은, 김건우 등이 선발 경쟁을 펼쳐왔다. 하지만 노경은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 중 1군 선발 풀타임 경험을 갖춘 선수가 많지 않다는 게 변수였다. 김광현의 합류로 선발진 구성에서 불확실성을 지우고 불펜 뎁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전망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다.

김 감독은 "김광현이 1군 복귀 후 투구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시점을 계산해야 한다"며 "그동안 선발 준비를 했던 투수 모두 다른 특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범 경기를 통해 자기 컨디션에 맞는 투구를 펼칠 수 있는 지를 확인해봐야 한다. 시범경기는 선수가 가진 특색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