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장님 귀')에서 김병현과 쯔양이 먹방 대결을 펼쳤다.
13일 방송에서는 우선 허니제이가 프로모션 비디오 촬영을 준비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팀 특유의 색깔을 알리기 위해 프로모션 영상을 찍어 온 허니제이는 군무만 있었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안무를 짜겠다고 했다.
팀원들과 함께 선곡한 음악을 들은 허니제이는 가스라이팅, 이간질, 다중 인격 등 영감을 받은 주제를 파트별로 팀원들에게 배분해 직접 안무를 짜도록 했다. 팀원들이 고민하며 한 시간만에 만들어낸 안무를 매의 눈으로 지켜보던 허니제이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것에 대해서는 수정을 요구했고 한 팀원에게는 "내가 원하는 그림이랑 너무 달라요"라며 다시 짜도록 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처음부터 같이 하지"라며 갑버튼을 눌렀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허니제이는 이번 프로모션 영상에서는 팀원들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숨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과연 어떤 결과물을 보여 줄지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김병현은 500만 먹방 여신 쯔양과 합동 방송을 했다.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두고 손님 맞을 준비를 마친 김병현의 청담동 매장에 크리에이터 쯔양이 찾아왔다. 이전부터 친분이 있던 쯔양이 이벤트를 해주겠다고 한 것.
이를 위해 직원들은 햄버거 20개를 준비했고 그 중에는 패티 6장에 베이컨, 계란을 곁들인 쯔양 한정 1만 칼로리 스페셜 버거도 있었다. 촬영이 시작되고 쯔양과 함께 햄버거 먹기에 도전한 김병현은 가까스로 3개를 먹었지만 쯔양은 평온한 표정으로 나머지 햄버거와 콜라 9캔을 순삭시켜 놀라움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김병현은 쯔양에게 "10억 뷰면 수익이 얼마 정도 되나요?"라 물었고 쯔양은 귓속말로 조회수 당 약4~5원 정도라 답했다. 깜짝 놀라 수입을 계산하던 김병현은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었네"라며 개인 방송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해가 진 후 저녁 식사 시간이 되자 김병현은 햄버거로 인해 느끼한 속을 달랠 한식을 만들어 먹자고 했고 셰프들은 달걀찜, 우렁이된장, 된장찌개와 고추장불고기를 만들었다. 식사가 끝난 후 김병현은 직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자 야자 타임을 제안했고 직원들의 거침없는 발언에 당황하면서도 "저만 잘하면 될 거 같네요"라며 유쾌하게 받아들였다.
정호영과 김과장이 건강 검진을 받는 이야기도 그려졌다.
최근 체중이 급격히 증가한 정호영은 건강이 염려된 나머지 김과장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이날 새벽부터 대장 내시경 준비로 고생한 두 사람은 장장 6시간에 걸쳐 각종 검사를 받은 뒤 상담을 위해 의사와 마주했다. 의사는 김과장에게 고도 비만과 과도한 체지방량으로 혈관에 문제가 생겨 남성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호영에게는 복부 지방이 김과장보다도 많고 근육과 신경 손상으로 수술을 할 수도 있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 셰프 일을 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집에 돌아와 망연자실한 채 누워있던 정호영은 "나 만나서 고생도 많이 하고 고맙다"면서 자신의 일식 노하우가 담긴 레시피 북과 소중히 아끼던 칼을 김과장에게 물려주었다.
일주일 후 정밀 진단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병원을 찾은 두 사람에게 의사는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며 김과장의 남성호르몬은 정상이고, 정호영은 생활 습관을 바꾸고 운동을 꾸준히 하면 셰프 일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영상으로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다행이다"며 안도했으나 김과장에게 줬던 레시피 북과 칼을 다시 뺏는 정호영의 모습에 원성을 쏟아 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7.4%(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 7.5%를 기록했다. 특히, 건강검진을 받고 걱정 가득했던 정호영과 김과장이 일주일 후 큰 이상이 없다는 검사 결과를 듣는 순간 10.6%(전국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