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디슨파크(영국 리버풀)=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일단 황희찬(울버햄턴)의 부상 상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턴은 13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황희찬은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전반 16분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전반 10분여 황희찬은 허리에서 에버턴 미드필더 도니 판 더 빅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황희찬은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의무진이 들어와 황희찬의 상태를 살폈다. 치료 후 황희찬을 일어섰다.
1분여 후 황희찬은 다시 쓰러졌다. 이번에는 스스로 넘어졌다. 다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의무진이 다시 들어왔다. 에버턴 팬들은 엄청난 야유를 보냈다. 황희찬을 일어나 몇 차례 스프린트를 했다. 야유는 더 거세졌다. 황희찬은 에버턴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으로 손을 들어 사과했다.
황희찬은 플레이를 이어갔다. 스프린트를 하며 에버턴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다시 쓰러졌다. 결국 브루노 라지 울버햄턴 감독은 황희찬 교체를 결정했다.
경기 후 브루노 라지 울버햄턴 감독은 황희찬의 부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라지 감독은 "아직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가격을 받았고 넘어졌다. 이후 계속 경기를 하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어제 황희찬과 포덴스를 불러서 한 명은 선발이고 나머지 한 명은 교체로 들어가 골을 넣으라고 했다. 황희찬을 60분 가량 뛰게 하려고 했는데 20분 즈음 뛰었다"고 설명했다.
일단 황희찬의 몸상태는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황희찬이 경기 후 스스로 걸어서 나갔다는 점이다. 조금 절뚝이기는 했지만 큰 문제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