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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역할 중요한데"…'3구삼진' 1이닝 순삭, 감독 웃게한 '불펜 이승호' [SC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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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올해 이승호의 역할이 중요한데…."

키움 히어로즈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에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대1로 승리했다. 키움은 전날(12일) 5대2 승리에 이어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투·타 활약이 안정적으로 나왔다. 이날 키움은 선발 투수 윤정현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김동혁(2이닝 무실점)-이승호(1이닝 무실점)-박승주(1이닝 1실점)-장재영(1이닝 무실점)-송정인(1이닝 무실점)-김선기(1이닝 무실점)가 남은 이닝을 나눠 막았다.

타선에서는 송성문이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이정후 김혜성이 1안타 1타점 등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승호의 활약에 주목했다.

이승호는 2019년 선발로 8승(5패)를 기록하면서 키움의 선발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채 불펜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출발한다.

이날 이승호는 5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공 8개로 1이닝을 정리했다. 선두타자 김인태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은데 이어 오명진을 초구에 1루수 땅볼 처리했고, 안권수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경기를 마친 뒤 "이번 시즌 이승호의 역할이 중요한데 불펜에서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동혁에 대해서도 "지난해보다 한 단계 나아진 완급 조절 모습을 보여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홍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있는 타자들이 공격 흐름의 좋았다. 타자들이 타격 페이스를 잘 만들어가고 있는거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