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제이든 산초(맨유)가 정상궤도를 찾고 있다.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992년 EPL 출범한 이래 가장 먼저 홈 경기 통산 400승을 채운 구단이 됐다. 맨유는 홈에서 지금까지 정규리그 572경기를 치러 400승108무64패(승률 69.9%)를 기록했다.
산초는 이날 2선 자원으로 선발 출격했다. 그는 경기가 1-1로 팽팽하던 전반 38분 호날두의 추가 득점을 도왔다. 산초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호날두에 패스를 건넸다. 호날두는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경기 뒤 산초에게 '맨유 팬들은 도르트문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를 찢어 놓던 산초의 모습을 보기 시작했다. 호날두의 두 번째 골을 위해 오프사이드 트랩을 훌륭하게 극복했다'고 칭찬했다.
산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기대가 컸다. 맨유는 산초 영입을 위해 몇 년 동안 공을 들였다. 이적료만 7300만 파운드를 쏟아 부었다. 하지만 그는 초반 암울했다. 7경기에서 0골-0도움을 기록해 '007'이란 조롱을 받기도 했다. 불과 영입 6개월 만에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
최근 달라진 모습이다. 그는 지난 7일 열린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날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