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지금 집중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혼자 냉정했다. 감독 혼자 냉정해선 승리할 수 없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치열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리드를 내준 토트넘은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5분 뒤 득점이 나왔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득점 취소됐다. 하지만 전반 35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1-1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맨유가 전반 38분 호날두의 추가골로 앞서갔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상대 자책골로 2-2 추격했다. 맨유의 해리 매과이어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막판 호날두에게 또 득점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매과이어의 자책골로 경기를 뒤집을 수도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콘테 감독은 자책골이 나온 뒤 무엇을 해야하는지 그의 선수들에게 분명히 했다. 카메라는 콘테 감독이 집중하라고 외치는 것을 여러 차례 포착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는 승리를 위한 것이라는 부분을 분명히 감지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몇 분 뒤 호날두에게 또 밀렸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을 바랐다. 하지만 선수들은 그렇지 못했다. 특히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자책골 당시 매과이어를 조롱해 논란을 야기했다. 더욱이 로메로는 호날두에게 실점의 빌미를 허용했다.
경기 뒤 콘테 감독은 "경기 운여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경기 중에는 많은 일이 있다. 유지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조금 더 침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