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신나게 조롱했는데….'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가 머쓱한 상황에 놓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문제의 상황은 토트넘이 1-2로 밀리던 후반 26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세르히오 레길론을 향해 패스를 건넸다. 이를 잡은 레길론은 로메로에게 건네려고 했다. 하지만 이 볼은 오히려 맨유의 해리 매과이어의 발에 걸려 자책골로 연결됐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로메로가 매과이어의 자책골 뒤 그를 비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로메로는 매과이어 앞에서 잔혹하게 웃었다. 그의 얼굴 앞에서 매과이어의 불행을 기뻐했다. 매과이어는 반응하지 않고 실망감에 빠진 채 계속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로메로가 웃은 뒤 맨유는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매과이어는 호날두를 축하하기 위해 빠르게 달려 온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 12분, 38분, 후반 36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