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피자마루'가 2022년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선수단에 피자 200판을 후원했다.
베이징동계패럴림픽은 지난 4일 개막해 13일 폐막한다. 한국은 6개 전종목에 선수 31명 등 총 7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피자마루를 운영하는 '푸드죤' 이영존 대표는 이번 대회 선수단장을 맡은 윤경선 단장(노이펠리체 대표)이 수장으로 있는 대한장애인컬링협회 부회장이다. 휠체어컬링 국가대표로 패럴림픽에 첫 출전한 '팀 장윤정고백'(스킵 고승남, 리드 백혜진, 세컨드 정성훈, 서드 장재혁, 후보 윤은구)은 5승5패, 11개팀 중 최종 6위로 목표 삼은 메달권에 들지 못했지만 '강호' 노르웨이(세계랭킹 2위), '평창 동메달' 캐나다(세계랭킹 4위) 등을 잇달아 꺾으며 '할 수 있다'는 희망도 함께 확인했다.
협회 부회장으로서 평소 휠체어컬링 선수들을 격려하고 피자를 후원하는 등 애정을 쏟아온 이 대표는 메달 획득과 관계없이 눈부신 투혼을 발휘한 휠체어컬링 대표팀을 비롯한 대한민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뜻에서 피자 200판을 보냈다.
피자마루 관계자는 "우리나라 패럴림픽 선수단이 코로나19로 인한 국제 대회와 전지훈련 취소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패럴림픽에 도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도전을 멈추지 않은 선수들과 가족 분들을 응원한다"며 후원 배경을 설명했다.
베이징패럴림픽 현장에서 베이징, 장자커우, 옌칭을 오가며 응원전을 펼치는 한편,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승패, 메달과 무관하게 '특별' 금일봉으로 사기를 끌어올려온 윤 단장은 자신의 미담엔 손사래를 치더니 "'피자마루'의 깜짝선물이 선수와 선수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귀띔했다. "이영존 대표는 오래 전부터 소리없이 역도, 컬링 선수들을 묵묵히 지원해온 분"이라며 "이런 좋은 기업, 좋은 후원자들의 관심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4년 후 밀라노패럴림픽에선 반드시 더 좋은 성적,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피자마루는 '상생과 동행'이라는 경영이념에 맞춰 대한장애인역도연맹 선수들을 지원하고,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복지기금도 후원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베이징(중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