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가 2022년 베이징동계패럴림픽 현장에서 우크라이나패럴림픽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2일 노르딕스키 경기가 한창인 중국 장자커우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발레리 수슈케비치 우크라이나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관계 증진과 세계 평화 및 상호지원을 협력하기 위한 것으로 양국간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정보 공유 및 협력 강화, 장애인체육 전문인력 역량 강화 ,장애인 스포츠 정책 및 교육, 스포츠시설 및 마케팅에 대한 교류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정진완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 장애인체육 강국인 우크라이나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 하루 빨리 평화로운 일상이 회복돼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우리나라 선수들과 함께 이천선수촌에서 합동 훈련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발레리 수슈케비치 위원장은 "많은 국가들이 협력 제안을 요청했으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담아 양해각서 체결을 제안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처음이며, 이번 협약이 양 국 장애인체육의 동반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5일 베이징 선수촌에서 우크라이나선수단에 식품과 방역물품 등을 전달하며, 장애인스포츠를 통한 양국 교류를 다진 바 있다. 베이징(중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