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마이클 캐릭 전 맨유 감독대행이 도니 반 더 비크를 향해 아픈 속내를 털어놨다.
반 더 비크는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에서 에버턴으로 임대됐다. 네덜란드 출신인 그는 2020년 이적료 4000만파운드(약 642억원)에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그러나 맨유에서 힘겨운 세월을 보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 이어 랄프 랑닉 감독 체제에서도 그의 자리는 벤치였다.
케릭 대행은 솔샤르 감독을 코치로 보좌한 후 랑닉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전 3경기를 지휘했다. 그는 반 더 비크가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캐릭 대행은 최근 토트넘과 에버턴전의 리뷰 방송에 이례적으로 출연해 "난 반 더 비크를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멋진 선수고, 태도 또한 훌륭하다. 축구란게 때로는 특정 클럽으로 이적할 때 다양한 이유로 원하는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반 더 비크가 뛰고 있어 기쁘다. 그는 경기가 필요했다. 반 더 비크는 지난 1년여 동안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했다"며 "그는 다재다능하다. 또 다른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박스 안팎에서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에는 위험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반 더 비크는 에버턴에 둥지를 튼 후 벌써 5경기에서 340분 출전했다. 반면 맨유에서는 18개월동안 27경기에서 579분 출전에 불과했다.
임대 신분인 반 더 비크는 현재 에버턴으로의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에버턴 팬들을 향해 "난 몇몇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나는 여전히 뛸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고, 항상 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