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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5G 탑재 보급형 '아이폰 SE' 공개…25일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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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8일(현지시각) 5세대 이동통신(5G)을 탑재한 보급형 '아이폰 SE' 새 모델을 공개했다. 한국에서는 오는 25일 출시된다.

보급형 아이폰 SE에는 최신형 아이폰 13에 들어간 것과 똑같은 'A15 바이오닉' 칩이 탑재돼 첨단 카메라 기능을 작동하게 하고, 사진 편집부터 게임, 증강현실(AR)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개선하도록 했다.

카메라 성능도 A15 바이오닉 칩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했다. 1200만 화소, f/1.8 밝기의 조리개를 탑재한 광각(wide) 카메라를 이용해 스마트 HDR 4, 딥퓨전, 인물사진 모드 등 다양한 컴퓨터 기반 사진술을 활용할 수 있다. 6코어 중앙처리장치(CPU), 4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가진 A15 바이오닉 덕분에 아이폰 SE는 아이폰8보다 CPU 성능이 1.8배, GPU 성능은 2.2배 빠르다.

아이폰 13 프로 등에도 채택된 유리를 앞뒷면에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고, 보안 방식은 홈버튼에 통합된 지문인식 장치인 터치 ID를 유지했다.

5G 탑재로 업로드·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지고, 와이파이가 아닌 무선통신 연결 상태에서도 고품질의 HD 페이스타임(화상 통화)을 이용할 수 있으며, 무선통신 상태에서 친구·가족과 페이스타임 통화를 하면서 HDR 영화나 TV를 동기화해 같이 시청하는 '셰어플레이' 경험도 가능하다.

아이폰 SE의 신제품 가격은 종전보다 인상돼 59만원부터 시작한다. 저장 용량은 64GB·128GB·256GB 등 세 가지 옵션이 있고, 색상은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레드 등 3가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SE는 콤팩트하면서 가치가 높은 아이폰을 찾는 사람을 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