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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 겪는 서울의 미래 강성진, 안익수 감독 "부침 이겨내야 성장"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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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FC서울의 미래 강성진(19)이 성장통을 겪고 있다.

2003년생 강성진은 서울이 키우는 미래다. 그는 서울 산하 18세 이하(U-18)팀 오산고 소속이던 2021년 2월 서울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서울 구단 최초의 준프로 계약이었다.

가능성은 충분했다. 그는 돌파 능력과 영리한 움직임, 날카로운 슈팅력으로 결정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성진은 지난해 3월 10일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격했다. 만 17세11개월12일의 나이로 K리그1 무대를 밟으며 당시 이 부문 최연소 기록을 작성했다. 강성진은 지난해 K리그 14경기에 출전해 1골-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선보였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올 시즌도 강성진에게 기회를 줬다. 강성진은 지난달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개막전에 선발 출격했다. 그는 후반 24분 권성윤과 교체 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강성진은 이후에도 인천 유나이티드, 성남FC, 김천 상무를 상대로 4연속 선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강성진은 주어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지난해 보여주던 번뜩이던 움직임도 사라졌다. 급기야 김천과의 경기에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진야와 교체 아웃됐다.

서울은 강성진 외에도 이태석 이한범(이상 20) 등 22세 이하(U-22) 자원이 풍부하다. 안 감독이 강성진을 투입하는 것은 단순히 U-22 규정 때문이 아니다. 그만큼 강성진의 잠재력이 크고, 그의 성장이 곧 서울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공격 루트의 다각화뿐만 아니라 교체 카드도 다양화할 수 있다. 게다가 강성진은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할 재능으로 꼽힌다. 그의 성장이 U-19 대표팀에도 중요한 상황이다.

안 감독은 "강성진은 아직 어리다. K리그에서 이 정도 보여주는 것이 고무적이다. 그렇지만 더 큰 상대와의 대결에서 부침이 있다. 이 부침을 잘 이겨내면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것이다. 성장이 더딘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발전한다. 낙심할 것은 아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열정들이 계속된다면 발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