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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커버린 '첼시 전설'의 아들, 아버지 따라 '월클 센터백'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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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00년대 중후반 첼시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히카르도 카르발류(44)의 최근 근황이 공개됐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8일 전 포르투갈 대표팀 수비수인 카르발류가 첫째아들 호드리구 카르발류(16)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엠블럼 앞에서 나란히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히카르두가 첼시에서 활약하던 시절(2004~2010년) 태어난 호드리구는 어느새 아버지만큼 훌쩍 커버렸다.

호드리구는 히카르두가 마르세유에서 코치를 맡던 시절 마르세유 유스팀에 합류해 현재도 마르세유에 머물며 '월클 센터백'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히카르두는 '헤코르드'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아직 16살이다. 내 아들이란 사실 때문에 부담을 받는 것 같지만, 이 아이가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르세유가 호드리구를 초대한 건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라며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더 성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히카르두는 센터백 치고는 작은 신장(1m83)에도 세계 최정상급 센터백으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첼시에선 존 테리의 센터백 파트너로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에 일조했다.

첼시에 입단하기 전에는 FC포르투에서 주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2003~200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깜짝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2010년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2013년까지 뛰었다.

이후 AS모나코(2013~2016년)와 상하이 상강(2017년)을 거쳐 은퇴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마르세유에서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동했다.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