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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HDC현대산업개발 주주들에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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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는 잇단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주들에게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했다.

단체는 최근 공시를 통해 올해 정기주주총회 의안 중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관한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에 찬성하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결권을 위임해달라고 주주들에게 요청했다.

참여연대는 "중대한 인명피해 사고가 재차 발생해 건설사의 기본인 안전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흔들리면서 기업 가치는 하락하고 주주들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됐다"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주제안 및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취지를 밝혔다.

단체는 "권고적 주주제안을 도입하면 주주가 기업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ESG 이슈에 회사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할 수 있다"며 "이는 회사의 존속과 지속가능한 경영, 주주가치 모두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 HDC현대산업개발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 전체다. 의결권 대리인은 김은정 참여연대 사회경제국장 등 3명이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