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정상 궤도에 올라선 해리 케인(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5대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출격한 케인은 두 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케인이 정상 궤도에 올라선 모습이다. 케인은 지난 시즌 EPL 35경기에서 23골-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석권했다. 그러나 빼어난 개인 기록에도 환하게 웃지 못했다. 이번에도 이어진 무관의 한 때문이었다. 케인은 지난 시즌 직후 우승권에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원했다. 맨시티 이적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토트넘에 잔류한 케인은 시즌 초반 심각한 슬럼프를 겪었다.
분위기가 바뀌었다. 케인은 최근 EPL 세 경기에서 5골(맨시티전 2골-리즈전 1골-에버턴전 2골)을 몰아 넣으며 맹공을 펼치고 있다. 그는 현재 EPL 25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다. 그 뒤에는 콘테 감독의 믿음이 있었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케인은 콘테 감독이 자신의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털어놨다. 콘테 감독이 자신을 더 나은 선수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가 40세가 되도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나는 신체적으로 매우 좋은 상태다. 오랜 경험 덕에 정신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콘테 감독은 나에게 더 많은 힘을 갖도록 해줬다. 나는 항상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35, 36세가 돼도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건 내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13일 맨유와 격돌한다. 케인은 "우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고 싶어한다. 콘테 감독은 4개월 동안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새 감독이 부임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해야 하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이다. 우리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콘테 감독은 훌륭하다. 나는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이 정말 즐겁다. 그 책임을 지는 것은 우리 선수들에게 달려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