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매일 강조는 하고 있지만…."
KBO리그가 시범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 공포에 떨고 있다. 각 구단별로 꾸준하게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예정됐던 연습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키움 히어로즈는 스프링캠프에서 '코로나 청정' 지역으로 있다. 스프링캠프 초반 총 4명이 발생한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 않다.
지난 5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한 뒤 고척에 도착해 PCR 검사를 했지만,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9일 자체 청백전을 앞두고 그동안 팀 내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나오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선수들이 조심하고 있고, 우리 구단이 훈련을 외딴 곳에서 한 부분도 있다. 선수는 물론 프런트도 개인 방역을 잘 지키면서 많은 신경을 쓴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이어 "안 나오는 것이 좋긴 하다. 캠프 기간 동안 큰 확진자 없이 훈련을 한 건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개인 방역을 아무리 신경쓴다고 해도 한 명이라도 확진된다면 확진자가 급등할 수도 있는 상황. 홍 감독은 "뉴스를 보니까 최정점이라고 하는데,시즌들어 가서 나올까 하는 불안감도 있다. 매일같이 강조하고 있는데 안 나오는 것이 좋은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전라남도 고흥과 강진에서 훈련을 한 키움은 4일과 5일 대전에서 연습경기를 치른 뒤 8일부터 홈 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홍 감독은 "밖에서 한 달 넘게 훈련을 했다가 들어와서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하는 거 같다. 홈 구장이기는 하지만 적응이 필요하다. 그래도 선수들이 의견을 나누는 것을 보니 좋은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키움은 안우진과 정찬헌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청백전을 진행한다.
안우진이 선발인 홈 팀은 김준완-이병규-박찬혁-이주형-이지영-김휘집-전병우-강민국-예진원-김시앙 순서로 타자가 나선다. 투수는 안우진에 이어 윤정현 주승우 김동혁 김성진이 등판한다.
원정팀은 이용규-송성문-이정후-푸이그-김혜성-김웅빈-박동원-신준우-김재현-임지열-김주형이 타석에 서며, 정찬헌 박승주 송정인 노운현 장재현 순으로 등판할 예정이다. 고척=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