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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여왕처럼…" 속 깊은 킹험, 국내 출산 결심한 배경은?[SC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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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에이스 닉 킹험(31)이 아빠가 됐다.

한화는 '출산을 앞둔 몸으로 킹험과 함께 입국했던 아내가 어제(8일) 밤 9시5분 무사히 출산을 마쳤다'고 9일 전했다. '첫째 아이는 3.64kg 몸무게의 아들로 현재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하다'고 덧붙였다.

킹험 아내의 한국 출산은 팀을 위한 결단이었다.

구단은 '킹험이 아내가 미국에서 출산하게 되면 출산휴가를 다녀오게 되고, 자가격리 등 포함하면 많은 시간을 팀에서 이탈하게 되는 점을 고려해 아내와 상의 후 한국에서의 출산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을 사랑하고 신뢰하는 아내 또한 흔쾌히 응했다'고 설명했다.

킹험은 현재 대전에서 아내의 곁을 지키며 가족들을 보살피고 있다.

오는 11부터 팀에 재합류해 시범경기와 함께 시즌 개막을 준비할 예정이다.

킹험은 "부모가 된다는 건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일이다. 나의 아내를 포함한 전 세계 여성들은 너무나 강하고 여왕과 같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가족 케어에 충실한 뒤 다시 시즌에 맞춰 집중하고 싶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