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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vs 구창모, 좌완 맞대결 재미있을 것" 우려보다 기대, 라이벌 사령탑의 속내[창원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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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이동욱 감독이 김광현의 KBO 복귀를 반겼다.

이 감독은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SSG랜더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KBO리그에 양현종에 이어 김광현까지 복귀했다. (복귀준비 중인) 구창모와 붙으면 재미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좌완 투수끼리 재미 있는 카드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매치업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여러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모로 볼거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리그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거물 선수의 귀환이란 뜻이다.

하지만 상위권 경쟁 팀의 전력보강이 마냥 반가운 것 만은 아니다.

이동욱 감독은 "좋은 선수고 좋은 팀이니까 강해질 조건을 갖췄다"면서도 "그렇다고 맨날 SSG와 하는 것도 아니고, 맨날 김광현과 상대하는 것도 아니"라며 쿨하게 받아들였다.

SSG는 폰트, 노바, 김광현의 메이저리거 3총사로 최강 3선발진을 구성했다. 박종훈 문승원까지 돌아오면 5강을 넘어 우승을 넘볼 수도 있는 전력이다.

LG, KT와 함께 3강으로 꼽히는 NC로선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조건이다.

한편, 구창모는 8일 50구 불펜 피칭을 마치며 순조로운 복귀를 알렸다.

이동욱 감독은 "한번 더 던지고 14일 병원진료를 한다. 그렇게 되면 재활은 끝나는 거다. 2군에서 라이브BP와 게임 스케줄을 잡을 예정"이라고 순조로운 재활과정을 알렸다.

SSG 김원형 감독은 "일단 2군에서 몸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불펜 피칭을 보고 스케줄을 결정하려 한다. 위욕이 앞설텐데 몸 상태 체크가 우선"이라고 했다.

국내 최고의 좌완을 다툴 두 선수. 상상만으로 설레는 선발 매치업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