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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마스크 위로 노출된 눈 '다래끼', 대처와 재발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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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지내는 것이 일상화 되면서 사람을 만나면 유일한 노출 부위인 눈을 주로 바라보게 된다. 때로는 눈빛으로 감정을 주고받는 등 소통 창구가 되기도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눈에 무언가 문제가 생기거나 만져지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대표적인 것이 다래끼다.

다래끼가 생기면 보기에도 좋지 않고 종류에 따라서는 통증도 있어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불편하다고 해서 다래끼를 손으로 짜면 절대 안 된다. 염증이 다른 부위로 번지거나 흉터가 생길 수도 있어서다.

다래끼는 감염으로 눈꺼풀의 분비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염증 유무와 발생 위치에 따라 속다래끼, 겉다래끼, 콩다래끼로 나뉜다. 먼저 속다래끼는 마이봄샘에 생긴 급성 화농성 염증으로 겉다래끼 보다 깊은 곳에 위치한다. 눈꺼풀을 뒤집으면 보이는 빨간 점막 조직에 노란 농양점이 있으면 속다래끼라고 보면 된다. 염증 초기에는 눈꺼풀이 약간 불편하고 누르면 통증이 있다가 점점 진행된다. 겉다래끼는 눈꺼풀의 가장자리에 염증이 생겨 붓고 단단해져 피부를 압박할 정도로 아프다. 마지막 콩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 피부 밑에서 단단한 것이 만져지지만 특징적으로 붓거나 통증과 같은 염증증상이 없다.

다래끼 초기에는 항생제 안약을 포함한 약 복용이 중요하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그냥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거나 고름이 잡히는 경우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약을 복용하더라도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절개 후 염증을 긁어내는 수술까지 필요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렇게 수술까지 가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우선 처방 약 복용을 거르지 않아야 하고, 또 따뜻한 찜질은 통증완화와 회복에 효과적이므로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단 지나치게 뜨거운 온도로 하게 되면 눈 주변 피부를 자극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체온보다 살짝 높은 열이 좋다. 몸이 피곤하면 염증이 갑자기 심해질 수 있다. 치료 중에는 술은 피하고 숙면을 취해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다래끼는 재발이 쉬워 꼼꼼히 예방해야 한다.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이 청결인데,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을 자주 만지거나 비비지 않아야 한다. 피치 못해 눈을 만져야 한다면 반드시 손을 청결하게 한 뒤 접촉하는 것이 좋다. 여성들의 눈 화장은 눈꺼풀에 있는 기름샘을 막아 다래끼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렌즈를 애용하는 분들은 증상이 완치될 때까지 렌즈 사용을 피하고 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 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박경숙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