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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맞아? 30대 아니고?"…사령탑 가슴 떨리게 한 신인 안방마님 [SC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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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젊고 재능있는 선수를 보면 좋더라."

한화 이글스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4일 연습경기를 보고 흐뭇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교체 출장한 신인 포수 허인서(19)가 눈에 들어왔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허인서는 서산 2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하다가 지난달 중순 1군 캠프에 합류했다.

아직 모든 것이 낯설 신인이지만 허인서는 안정적으로 투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수베로 감독은 "포수로서 공을 받고 하는 모습이 저 선수가 18살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러브나 프레이밍 등 수비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선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플레이트 뒤에 있을 때에도 30대 포수가 앉아 있는 것처럼 능숙하게 받더라"라며 "굉장히 한국야구에 있어서도 특별한 선수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수베로 감독은 상대팀이지만 키움의 박찬혁에 대한 칭찬도 했다. 수베로 감독은 "비록 상대팀이라도 젊고 재능있는 선수를 보면 좋다"라며 "작년 박찬혁 비디오를 봤는데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에서 전력을 다해 1루로 달리는 모습이 좋아보이더라. 어제도 비록 아웃이 됐지만, 안타성 타구에 2루까지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한화는 전날 5대1로 승리를 거두며 연습경기 3경기만에 첫 승을 거뒀다.수배로 감독은 "역전을 할 수 있었던건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수비도 투수를 잘 뒷받침해줬다"고 운을 뗐다.

아울러 수베로 감독은 "완벽한 야구였다. 팀의 리드오프 역할을 해주고 투수를 흔들어주고 발재간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데 이원석이 2출루를 했고 출루 과정서 도루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타점을 올려줄 수 있는 한 방이 필요했는데 이성원이 두 번 다 해줬다. 한 번은 왼쪽으로 . 한번은 오른쪽으로 쳐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