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년 동안 이랬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작심발언을 했다.
영국 언론 더선은 5일(한국시각) '콘테 감독은 토트넘의 문제들이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했다. 세계 어떤 감독도 빠른 해결책을 제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년 동안 무려 4명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4월 조세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났다.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벤치를 지켰다. 토트넘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영입했다. 하지만 그 역시 3개월 만에 그만뒀다. 지난해 11월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합류했다.
전설적인 감독들이 줄줄이 합류했음에도 토트넘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도 사실상 무관이 확정됐다. 토트넘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탈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08년 리그컵 이후 무려 14시즌 연속 무관이다.
콘테 감독은 "강팀이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기복을 줄이는 일이다. 토트넘에서는 수 년 동안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 상황을 변화시키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어떤 감독이나 코치도 1초 만에 와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특히 이 클럽은 20년 동안 이런 상황을 겪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토트넘은 최근 'EPL 1위' 맨시티를 제압했다. 하지만 '강등권' 번리에 패하며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