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직장 폐쇄 최대 현안은 사치세 기준 인상 여부다.
가장 최근 협상에서 MLB사무국은 사치세 부과 기준을 2억2000만달러까지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을 선수노조 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선수노조는 2억3800만달러 이상이 사치세 기준의 출발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결국 정규시즌 개막은 1주일 연기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각) '현재 30개 구단 중 사치세 기준 인상에 가장 반대하는 팀은 LA에인절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신시내티 레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번 협상안은 30개 구단 중 23개 구단 이상이 동의하면서 이뤄졌다. 하지만 이들은 이 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상을 바라보는 각 구단의 입장은 제각각이다. 스몰마켓팀 입장에선 사치세 기준 인상보다 시즌 개막이 미뤄지는 부분에 재정적 타격이 크다는 점에서 협상 반대보다는 찬성 입장에 기울어져 있는 눈치다. 하지만 디애슬레틱은 '사치세 부과 기준 한도가 선수노조 측 안에 가까워질수록 구단의 반대 입장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