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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25점 맹폭' 이정현 "생일때 현대모비스 만나면 꼭 이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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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제 생일때마다 현대모비스에 이겼네요."

전주 KCC 이정현이 기분좋은 생일의 추억을 이어갔다.

이졍현은 5일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25점을 쏟아부으며 92대79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이날 3점슛도 5개나 터뜨리며 코로나19로 인한 휴식기 이후인데도 절정의 감각을 자랑했다. 그 비결에 대해 이정현은 '생일의 기분좋은 추억'을 털어놨다.

지난 3월 3일은 이정현의 36번째 생일. 팬들로부터 많은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는 이정현은 "팬들께서 많이 축하하고 격려해 준 덕분에 큰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올시즌 이전까지만 해도 3점슛 성공률이 저조해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

원래 3일은 KC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한국가스공사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연기됐다. 이정현은 "생일날 경기에서 팬들께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하지만 곧 이어진 오늘 현대모비스전에서 이겨서 기분좋게 생일을 자축하게 된 것 같다"며 웃었다.

이정현은 작년 생일날에도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치러 승리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생일을 맞은 시기에 현대모비스를 만나면 자꾸 이긴다며 또 기뻐했다.

KCC는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4승1패로 압도적 우위다. 그 비결에 대해 이정현은 "작년부터 현대모비스에 강했는데 자신감으로 이어진 것 같다. 현대모비스전만 되면 선수들 경기력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6일 수원 KT와의 6라운드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이정현은 "올시즌 KT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에 갚아주고 싶다"고 전의를 다졌다. 전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