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김호중의 주접단이 '주접이 풍년'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훈훈함을 선사했다.
지난 3일 방송한 KBS2 예능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이하 '주접이 풍년') 5회에서는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 아리스가 주접단으로 출연했다.
'주접이 풍년' 최초로 고무신 주접단이 등장하며 MC진을 놀라게 했다. 120명의 고무신들은 김호중의 전역일을 외치면서 애타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들은 "김호중 별님을 마음 변치 않고 영원히 응원하며 사랑으로 함께 할 것을 맹세한다"라고 선서를 읊는 장관을 만들어냈다. 긴 '군백기'를 기다리는 팬들은 자료화면으로 등장한 김호중을 보자마자 환호성을 지르기도. 한 팬은 "하루하루 눈물이 났다. 얼마나 울었는지 한이 맺혔다"라며 김호중을 향한 그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호중 없는 호중 파티'를 위해 절친인 가수 영기와 안성훈이 등장해 스튜디오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안성훈은 김호중의 근황에 대해 "김호중이 식단 조절을 시작했다. 도시락에 싸온 감자에 설탕을 묻혀 먹으면서도 왜 살이 안 빠지냐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군백기를 기다리는 아리스의 다양한 모습도 전파를 탔다. 김호중 소리길, 김호중 모교 등으로 구성된 아리스의 성지, 별님 투어를 찾는 팬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다. 특히 김호중의 후배인 김천예고 학생들을 위해 그랜드 피아노를 기부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무려 3일 만에 2억 원을 모금해 학교의 숙원 사업을 이뤄줬다는 훈훈한 미담도 전달됐다. 이처럼 아리스는 각종 봉사 등으로 김호중을 위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며 신개념 덕질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방송 말미에 김호중이 팬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편지가 공개됐다. 김호중은 "얼른 본방을 보고 싶다. 여러분을 처음 만난 날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다. 성악을 시작하고 음악에 대해 고민을 했는데, 그 고민을 보상으로 바꿔줬다. 항상 제 옆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달해 팬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