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EPL 명문클럽 첼시를 매각하겠다고 공식발표했다.
영국 BBC는 3일(한국시각) '첼시 토마스 투헬 감독은 클럽 매각 소식에 첼시는 침몰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큰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첼시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결국 러시아 억만장자는 첼시의 매각을 카드로 꺼내들었다. 2003년부터 첼시를 소유한 아브라모비치는 적극적 투자로 19개의 우승컵을 첼시에 견인했다.
첼시의 현재 가치는 약 30억 파운드(약 4조 840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투헬 감독은 첼시 매각 소식에 '솔직히 첼시 매각에 대해 나는 잘 모른다. 내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것에 대해 걱정할 수 없다. 단,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내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첼시 입장에서는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브라모비치는 여전히 첼시에 천문학적 투자를 하고 있고, 첼시는 EPL 최상급 구단으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BBC는 '첼시는 불확실성에 놓여 있다. 단, 또 다른 슈퍼 소유자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실제,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사우디 국부펀드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에 팔리면서 리그 최고의 부유한 구단이 됐다. 첼시라면 충분히 아브라모비치 이상의 재력을 갖춘 구단주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첼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크다. 앨런 시어러와 미카 리차즈는 첼시 매각 소식에 '여전히 첼시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침공에 대해 사과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