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한때 신계에서 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유)가 올 들어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호날두는 2022년에 치른 컵포함 10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지난 16일 브라이턴전 득점으로 오랜 침묵을 깼지만, 다시 3경기 연속 침묵의 늪에 빠졌다. 지난 27일 왓포드전에선 절호의 찬스를 수차례 놓쳤다. 슛이 발에 제대로 얹히지 않아서, 발을 떠난 공이 동료의 몸에 맞아서 짜증을 내고 또 내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개막부터 12월까지 넉달 동안 리그 8골을 몰아친 호날두는 최근 두 달 동안 1골에 머물렀다.
호날두의 이같은 활약은 시즌 평점에도 영향을 미쳤다.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매긴 호날두의 시즌 평점은 27일 현재 6.93점이다. 전체 68위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으론 현시점 호날두보다 뛰어난 선수가 67명이나 있다는 뜻이다. 어릴 적 호날두를 롤모델로 삼은 손흥민(토트넘)도 그중 한 명이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리즈전을 통해 호날두보다 먼저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차지했다. 평점 7.31점으로 전체 8위에 올랐다.
오직 모하메드 살라(리버풀/7.84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7.55), 주앙 칸셀루(맨시티/7.43점), 사디오 마네(리버풀/7.36점),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7.35점), 로드리(맨시티/7.34점),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7.33점) 등 7명만이 손흥민보다 더 높은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과 함께 EPL 역대 최다골을 합작한 해리 케인(7.22점)은 18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