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음식점에서 같은 곳으로 주문한 경우라과 해도 이용한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배달비가 최대 5500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 감시센터는 지난 12∼13일 양일간 배달 플랫폼별 배달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동일 조건에서 배달 앱 간 배달비는 적게는 100원부터 많게는 5500원까지 차이가 났다.
'최고 배달비'가 가장 많았던 것은 배민1(단건 배달)이었고, '최저 배달비'는 배달의민족(묶음 배달)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례로 주말 점심 시간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치킨과 떡볶이 배달비를 분석해보니 배달 거리가 3km 미만일 경우 대부분 3000원을 배달비로 책정하고 있었다.
3km를 넘으면 배민1과 쿠팡이츠는 6000원으로 배달비를 책정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요기요는 5000원, 배달의민족은 2000원부터 5500원까지 다양했다.
배민1의 최고 배달비가 75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요기요와 쿠팡이츠의 최고 배달비는 7000원으로 동일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배달 앱들이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비가 어떻게 산정되는지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에 얼마가 추가되는지는 명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요기요와 쿠팡이츠는 세부적인 내용 없이 총배달비만 안내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배달의민족 측은 "배달비나 최소 주문금액은 플랫폼이 관여하는 부분이 아니며, 배달 거리 기본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