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경기 내내 원망 섞인 한숨과 눈길, 질타가 이어졌다. 그 자신도 위축될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 순간 영웅이 됐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아스널)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의 주인공이었다.
사실 라카제트는 이 날 8개의 슈팅을 때렸다. 아스널의 시도한 26갱의 슈팅 가운데 3분의 1이었다. 그러나 그 슈팅들은 계속 빗나갔다. 아스널 팬들은 라카제트의 부진에 아쉬워했다.
사실 라카제트는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노리치시티전 골 이후 리그에서 득점이 없다. 3골이 그치고 있다. 아스널의 공격력 부진을 꼽을 때 라카제트의 이름이 계속 있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그래도 라카제트를 믿었다. 경기 내내 은케티아, 페페를 넣으며 라카제트를 지원했다. 결국 이 믿음은 결실을 맺었다. 후반 추가시간 라카제트가 때린 슛이 조세 사 골키퍼 손을 맞고 들어갔다.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은 엄청난 함성으로 가득했다. 모두들 라카제트의 이름을 연호했다. 공식 기록은 결국 사 골키퍼의 자책골이었다. 그러나 라카제트의 자신감은 확실히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