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추위 따윈 두렵지 않아. '상남자' 정우영에게 외투는 거추장스러울 뿐.
23일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에서 LG 트윈스 선수단이 2차 스프링캠프 훈련을 실시했다.
LG 선수단은 이천에서 1차 캠프를 마치고 따뜻한 남쪽 통영으로 내려왔지만 통영도 아침 기온 영하 4도의 겨울 날씨였다. 매서운 바닷바람에 선수들의 체감 기온은 더 떨어졌다.
2차 캠프 첫날 모든 선수들은 차가운 날씨에 옷을 꽁꽁 싸매고 등장했지만 상남자 정우영은 외투를 벗어던졌다.
언더셔츠를 입고 훈련장에 나타난 정우영은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했다. 정우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근육량을 늘렸다. 이제 호리호리한 체구가 아닌 건장한 체격으로 변신했다.
살을 찌워 볼의 속도가 더 빨라졌다. 힘이 붙자 자신감도 늘었고 긍정 에너지가 넘쳤다. 캠프 훈련 도중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통영의 늦겨울 꽃샘추위도 정우영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