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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사 도베르만' 오연수 "거절하러 갔다가 '머리 자를게요'하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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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오연수가 8년 만에 안방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23일 오후 tvN은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윤현호 극본, 진창규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진창규 감독과 안보현, 조보아, 오연수, 김영민, 김우석이 참석했다,

'크리미널 마인드'의 특별출연을 제외하면 8년 만의 드라마 복귀. 오연수는 "사실 제가 이 작품을 섭외받고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너무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고 그냥 안전하게 갈까, 하던 것 할까. 역할이 세서 고민을 하고 감독님을 처음 봬러 갈 때도 안 한다는 말을 하려고 갔다. 머리가 되게 길었는데, 나올 때는 '저 머리 자를게요'하고 나왔다. 이 역할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라서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이 있었다. 되게 하고 싶었는데 제가 자신이 없어서 못하겠다는 말을 하려고 갔는데 하게 됐다. 만약 제가 이 역할을 안 했다면, 다른 배우가 이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면 배 아팠을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사람들은 제가 이 역할에서 나쁜 쪽을 담당하는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은 제가 악역이라고 하면 '아 진짜?'라고 하더라. 그런데 악역을 넘어서 선을 넘는 사이코패스로 가기에 매회 갈수록 선을 넘고 있어서 제가 하기에도 매회, 매신 힘든 장면들이 있어서 아직까지도 고민하고 연구하며 촬영하고 있다. 하면서 재미있다. '내 안에 그런 면이 있나?'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금껏 그 어디에서도 다뤄지지 않았던 군법정과 군검사를 처음으로 조명하는 최초의 밀리터리 법정 활극이라는 것만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군대라는 특수한 배경을 악용, 자신들의 욕망을 실현시키려는 빌런들을 응징하는 스토리는 체감부터 다른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보현은 돈을 위해 군대를 선택한 '미친 개' 군검사 도배만 역을, 조보아는 복수를 위해 군대에 온 '일급 조련' 군검사 차우인 역을 연기한다. 또 오연수, 김영민, 김우석은 악의 축을 구성할 예정. 최초의 여자 사단장 노화영으로 분한 오연수, 야망을 품고 있는 변호사 용문구 역의 김영민, 그리고 '영 앤 리치' 기업 회장 노태남을 연기하는 김우석까지. 이들의 대립에 기대가 쏠린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