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출신 댄 스트레일리가 '아빠의 도전'을 선언했다.
스트레일리는 최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스트레일리는 어린 아들에게 자신이 빅리그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결심했다.
스트레일리는 두 가지 기준을 가지고 팀을 구했다. 여러 제안을 받았지만 집에서 가까워 가족에 충실할 수 있고, 선발 로테이션 기회가 주어지는 애리조나를 선택했다.
스트레일리는 2012년 빅리그에 데뷔, 2019년까지 156경기(140회 선발) 44승 40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 롯데에서 뛰었다. 2시즌 62경기 25승 16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그는 커브 그립을 완전히 바꿨다. 체인지업을 보다 날카롭게 조정했고 컷패스트볼 컨트롤을 안정시켰다.
스트레일리는 "나는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로 한국에 갔다.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여기에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목표는 바로 4살이 된 아들 잭슨에게 빅리그 무대를 선사하는 것이다. 스트레일리가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던 2019년은 잭슨이 너무 어려서 기억을 하지 못한다.
MLB.com은 '매디슨 범가너, 잭 갤런, 메릴 켈리 및 루크 위버가 고정 로테이션으로 보인다. 5선발 자리는 경쟁이다. 타일러 길버트와 스트레일리가 유력한 경쟁자'라 설명했다.
켈리는 바로 KBO 역수출 선배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으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2019년 애리조나와 계약했다. 3시즌 연속 애리조나 로테이션을 지키며 23승 27패 평균자책점 4.27로 활약했다.
스트레일리는 "나는 내가 있는 곳에서 최고의 나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야구를 통해 전 세계를 여행했다. 훌륭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내 경력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총알이 많이 남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