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막스 크루제는 특이한 선수다.
선수들이라면 통상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골라서 한다. 물담배를 즐겨하고, 포커 대회에 나선다. 팬들과 라이브 채팅도 자주한다. 여기에 한가지 더, '악마의 잼'으로 불리는 누텔라 매니아다.
크루제와 유스 시절 함께 했던 마르틴 하르니크는 22일(한국시각) 키커를 통해 "크루제는 아침에 누텔라와 토스트 한팩을 다 먹고, 평소 처럼 패스를 뿌렸다"고 회상했다. 크루제는 자신의 SNS에 누텔라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라이브를 하기도 했다.
크루제와 함께 뛰었던 크리스토퍼 렌츠는 "호펜하임을 상대로 3대1로 이긴 경기가 있다. 그는 경기 전 점심시간에 누텔라 롤을 한 100만개 정도 먹은 것 같았다. 그 배로 뛰기 조차 어려운데 그는 2개의 도움을 올렸다. 그는 식사 테이블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윙크를 하며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나만 보지마, 이건 나만 할 수 있는거야.'"라고 했다.
크루제는 여전히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볼프스부르크는 크루제 영입 후 3경기 중 2승을 챙겼고, 크루제가 떠난 우니온 베를린은 이후 전패를 당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