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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동계패럴림픽 열흘 앞두고 국대 코로나 확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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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을 열흘 앞두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패럴림픽 개막 열흘 전인 22일까지 대표팀에서 선수 2명과 관계자 5명 등 총 7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 한민수 파라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과 장비 매니저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17일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확진된 데 이어 지난 주말엔 알파인스키 선수 1명, 가이드 러너 1명, 훈련 보조 2명 등 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휠체어컬링 대표팀 선수 1명도 19일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21일, 22일 추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25일 본진 출국을 앞두고 현재 추가 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내달 4일 개막할 베이징동계패럴림픽을 앞두고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에 32명의 선수, 총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6개 종목 중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알파인스키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이 잇달으며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이천선수촌은 비상이다. 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인 '가이드 러너'가 함께 달리는 알파인스키 시각장애 종목의 경우 최근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최사라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가이드러너가 확진되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이드러너의 출전이 불발될 경우 다른 가이드와 경기에 나서야 한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8일까지 숙소에서 격리한 뒤 19일 이천선수촌에 입촌해 현재 진천선수촌 아이스링크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한민수 감독이 돌아올 때까지 감독 대행 체제로 훈련을 진행한다. 경기도청 소속으로 이달 초 장애인동계체전에 나섰던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동료의 확진 소식 직후 퇴촌해 자가격리중이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대체 선수를 확보해놓은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선수가 음성 판정을 받아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베이징패럴림픽조직위는 코로나 완치 증명서를 당초 120시간 전까지 제출할 것을 주문했지만, 대한장애인체육회 측은 "베이징 출국 24시간 전까지로 조건이 완화됐다"고 밝혔다.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선수, 관계자들의 경우 베이징패럴림픽 본진이 출국하는 25일엔 비행기에 오를 수 없지만, 체육회는 "지원단이 출국하는 3월3일 이후까지 마지막까지 상황을 지켜본 후 대표팀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