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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하키 레전드'임계숙 KT감독,제3회 이에리사휴먼어워드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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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하키 레전드' 임계숙 KT하키단 감독(58)이 '올해의 휴먼스포츠어워드' 영예를 안았다.

사단법인 이에리사 휴먼스포츠(대표 이에리사)는 19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주)교육다움 회의실에서 '제3회 휴먼스포츠어워드' 시상식을 열고 임계숙 KT하키단 감독에게 올해의 휴먼스포츠상을 수여했다. 휴먼스포츠어워드는 대한민국 체육계에 헌신한 숨은 공로자들을 기리기 위해 2018년 제정한 상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상자 선정이 한 차례 연기돼 올해 제3회 수상자를 선정, 시상했다.

올해의 수상자인 임계숙 KT하키단 감독은 1981년 태극마크를 단 후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 은메달, 1986서울아시안게임 금메달, 1988서울올림픽 은메달,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며 '불모지' 대한민국 여자 하키를 세계 최정상으로 끌어올린 입지전적인 선수다. 1981년부터 1992년까지 11년간 국가대표로서 A매치 101경기에서 127골을 기록한 '전설의 골게터' 임계숙은 바르셀로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후 1994년부터 16년간 KT 천안지사에서 근무하며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을 살아가던 중 대한민국 여자하키의 척박한 상황을 직시하고 지도자로 부임해 2010년부터 후배 선수들과 함께 현장을 지켜왔다.

체육계를 위해 헌신하는, 숨은 공로자들을 위해 제정된 이에리사휴먼어워드는 눈이 밝다. 따뜻하고 세심하다. 2018년 제1회 수상자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여자체조 국가대표 출신으로 강인한 스포츠 정신으로 동료 체육인들과 장애인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해온 '대한민국 최초의 체육유공자' 김소영 서울시의원을 선정했고, 2020년 2회 수상자로 35년째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헌신한 신승철 진천국가대표선수촌 검식사를 찾아낸 데 이어, 3회 수상자로 13년째 현장 지도자로서 묵묵히 후배들과 함께 달려온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 레전드' 임 감독의 노고를 기억했다.

이에리사휴먼스포츠는 "임 감독이 하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걸어온 삶은 비인기 종목의 어려움을 겪는 대한민국 여자 하키 선수들이 미래를 꿈꾸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본보기가 되기에 그 노고를 기려 이번 수상의 주인공으로 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사)이에리사 휴먼스포츠는 '스포츠로 더 큰 행복, 지금부터 에리사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스포츠를 통한 행복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