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천명관 감독이 "첫 연출 데뷔작, 원작자 제안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 채널을 통해 범죄 액션 영화 '뜨거운 피'(천명관 감독, 고래픽처스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만리장 호텔의 지배인이자 평범한 삶을 꿈꾸는 구암의 실세 희수 역의 정우, 만리장 호텔 사장이자 오랜 시간 구암을 손아귀에 쥐고 있는 손영감 역의 김갑수, 희수를 욕망으로 이끄는 마약 밀수꾼 용강 역의 최무성, 희수의 30년지기 친구이자 영도파 에이스 철진 역의 지승현,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혈기왕성한 건달 아미 역의 이홍내, 그리고 천명관 감독이 참석했다.
천명관 감독은 "김언수 작가의 책이 나오기 전 원작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김언수 작가의 책이 나온 뒤 김 작가가 내게 연출 제의를 했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워서 고사했는데 초고를 받고 하루 만에 읽었다. 남에게 주기 너무 아깝더라"고 연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캐스팅 과정에 "마치 처음부터 정해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다 모이고 난 뒤 캐릭터와 일체화된 느낌이었다. 이들의 그림만으로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고 자신했다.
김언수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정우, 김갑수, 최무성, 지승현, 이홍내 등이 출연하고 소설가 천명관 작가의 첫 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3월 2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키다리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