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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도 불펜 피칭 "마음에 들었다"…163㎞ 강속구 외인, 이제는 라이브 피칭 [SC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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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 투구였다."

로버트 스탁(33·두산 베어스)은 2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네 번째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특별하게 구속을 측정하지는 않았던 가운데 총 20개의 공을 던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70만달러에 두산과 계약한 스탁은 지난해 최고 162㎞, 평균 155㎞의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빠른 공 뿐 아니라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 또한 안정적이라는 평가. 스탁 역시 "제구가 강점"이라며 강속구보다는 다양한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한국에 입국한 뒤 3일 이천에서 진행한 두산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던 그는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첫 불펜 피칭보다 최고 구속이 시속 147㎞가 나오면서 강속구 투수로서 진면목을 뽐냈다.

두산은 14일 이천 훈련을 마무리하고 지난 17일부터 울산 문수구장에서 2차 캠프를 하고 있다. 1차 캠프에서는 기초 체력 및 기술 훈련이 주로 이뤄졌다면, 울산에서는 본격적으로 실전 감각 올리기에 들어갔다.

지난 17일 울산에서 첫 불펜 피칭을 한 스탁은 이날 네 번째 피칭을 했다. 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해서 다른 투수들은 불펜 피칭을 하지 않았지만, 이날 스탁은 훈련을 소화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피칭 감각을 점검했다.

불펜 피칭을 네 차례 마친 스탁은 22일 타자를 세워놓고 하는 라이브 피칭에 돌입한다.

두산 정재훈 투수코치는 "구위나 변화구 구사 능력 등이 뛰어나다"라고 기대했다.

스탁도 점점 올라오는 몸 상태에 흡족한 마음을 내비쳤다. 불펜 피칭을 후 스탁은 "45구 정도 라이브 B/P가 예정돼있은 다. 그에 맞춰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가볍게 불펜피칭을 소화했다"라며 "강하게 던지기보단 밸런스를 확인하는 목적이었고, 20구를 던졌다.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 투구"라고 밝혔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