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스타디움(영국 맨체스터)=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이 리그 4호와 5호(시즌 6, 7호)도움을 기록했다. 동시에 해리 케인과 36번째 리그 합작골을 만들어냈다. 토트넘을 리그 3연패를 끊었다. 적진에서 맨시티라는 대어를 잡았다.
토트넘은 19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3-4-2-1 전형을 꺼내들었다. 케인이 최전방에 선 가운데 손흥민과 클루세프스키가 2선을 형성했다. 세세뇽, 호이비에르, 벤탕쿠르, 에메르송이 허리에 섰다. 데이비스와 다이어, 로메로가 스리백을,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다. 맨시티는 4-3-3 전형이다. 에데르송, 워커, 디아스, 라포르트, 칸셀루, 귄도안, 로드리, 더 브라이너, 포든, 베르나르두, 스털링이 나섰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손흥민이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수비를 무너뜨렸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손흥민은 전반 4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패스를 뒷공간으로 뿌렸다. 손흥민이 쇄도 볼을 잡았다. 에데르송 골키퍼와 맞섰다. 손흥민은 욕심을 내지 않았다. 반대편에서 달려들어오던 클루세프스키에게 패스했다. 클루세프스키가 그대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자 맨시티가 파상공세를 하기 시작했다. 전반 16분 칸셀루가 토트넘의 측면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슈팅했다. 골문을 비켜갔다. 20분에는 귄도안이 슈팅을 했다. 골대를 강타했다. 22분에는 칸셀루가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역시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33분 맨시티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왼쪽 측면에서 얼리 크로스가 올라왔다. 요리스가 쳐냈다. 멀리 가지 못했다. 이를 귄도안이 잡았다. 그대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이었다.
맨시티는 내친 김에 전반에 역전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토트넘은 필사적으로 막았다. 결국 전반을 1-1로 비긴 채 끝났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의 주도권은 맨시티가 쥐고 나갔다. 점유율을 높이면서 토트넘을 흔들었다. 다만 마지막 슈팅은 아쉬웠다.
토트넘은 역습으로 응수했다. 날카로웠다. 후반 9분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에서 볼을 잡았다. 수비수를 흔든 다음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다소 약한 것이 아쉬웠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결승골을 만들었다. 역습이었다. 왼쪽에서 손흥민이 볼을 잡았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케인이 파고든 뒤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과 케인의 리그 36번째 합작골이었다. 이것으로 손-케 듀오는 드로그바-램파드가 가지고 있던 리그 합작골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이어 토트넘은 다시 골 찬스를 맞이했다. 손흥민이 패스를 찔렀다. 케인이 잡고 슈팅했다. 에데르송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28분 토트넘이 골망을 흔들었다. 데이비스가 측면을 흔들었다. 그리고 패스, 케인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명났다. 콘테 감독은 후반 34분 손흥민을 불러들였다. 대신 루카스를 넣었다. 이어 에메르송을 빼고 도허티를 넣었다. 잠그기에 돌입했다.
맨시티는 점유율을 높이며 동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보답을 받았다.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로메로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VAR 결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마레즈가 키커로 나섰다. 마레즈는 골로 연결했다.
한 번 더 요동쳤다. 후반 추가시간 토트넘이 결승골을 만들었다. 클루세프스키가 크로스했다. 케인이 그대로 헤더로 연결했다. 결승골이었다. 토트넘이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