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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이적으로 크게 데였던 케인, 맨유행 소문엔 입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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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크게 데였던 아픔 때문인지, 조심스러운 케인.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자신의 미래 거취 결정에 대해 매우 신중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자신의 연장 계약, 이적과 관련해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을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양 구단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케인은 뻘쭘하게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자신들이 케인을 데려오기 위해 4번의 입찰을 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하는 이유는 우승. 우승 가능한 팀으로 가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도 토트넘은 암울하다. FA컵 우승 기회가 남아있지만, 전망이 밝지는 않다.

힘든 시간을 보냈던 케인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 남을 것이라고 일찌감치 단언했다. 현지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케인이 자신의 다음 커리어를 결정하기 전, 여름까지는 무조건 정중동의 자세로 기다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마음은 붕 떠있다. 이 매체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구단으로부터 선수 영입에 대한 대대적 지원을 받는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케인이 토트넘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데 전혀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토트넘과 케인의 계약은 이제 2년 반도 남지 않았다.

한편, 케인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휩싸였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시즌 후 맨유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며 케인까지 한꺼번에 데려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