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FA 김광현을 향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뜨겁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TR)은 18일(한국시각) 'FA 상위 50인에 들지 못했더라도 괜찮은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는 소수의 선수들이 있다. 김광현은 여기에 딱 들어맞는다'라 기대했다.
MTR은 '김광현은 나이, 구속 저하, 이닝 부족 등으로 50위에서 제외하는 편이 옳았다. 하지만 그의 성적을 보면 과연 50위 제외가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라며 재평가했다.
이어서 '메이저리그가 직장 폐쇄 상태에 돌입한 가운데 김광현이 KBO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꽤 받았다. 김광현은 반드시 메이저리그와 계약할 것이다'라 확신했다.
MTR이 주목한 김광현의 지표는 평균자책점과 범타 유도 능력이다. 타자를 직접적으로 누르는 구위나 탈삼진 능력은 부족하지만 수비를 이용해 결과적으로 아웃카운트는 잘 잡아낸다는 분석이다.
MTR은 '김광현은 삼진율(17.2%)이 리그 평균(23.2%)보다 훨씬 낮다. 수비 무관 지표인 FIP(4.34), xERA(4.48), xFIP(4.70)를 보면 김광현이 평균자책저 4점대 투수로 보인다'며 단점을 드러냈다.
이어서 '하지만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145⅔이닝을 던지고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이전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엘리티 수비진 도움도 받았겠지만 빗맞은 타구로 땅볼과 뜬공을 유도한 비율도 평균 이상이었다. 자신의 운을 스스로 만들기도 했다'라 칭찬했다.
또한 MTR은 이번 FA 시장에서 투수들이 평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상황도 김광현에게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MTR은 '간단히 말해 투수 강세 시장이다. 김광현은 2년 계약이 예상되며 1년 계약으로 그를 잡는다면 클럽에게는 완전히 횡재다'라 전망했다.
MTR은 5선발이 필요한 팀으로 뉴욕 메츠, 시애틀 매리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미네소타 트윈스, 워싱턴 내셔널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