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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극도로 마른 촬영용 샘플 사이즈에 몸 맞추며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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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톱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올해의 목표를 공개했다.

한혜진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델이 등이 넓어지면 드레스가 안 맞고, 종아리가 굵어지면 다리가 짧아 보이죠. 팔이 두꺼워지면 살쪘냐는 오해도 받아요. 이러한 이유들로 저는 그동안 이런 부위의 운동을 억지로 피했어요. 그야말로 촬영용 샘플 사이즈에 몸을 맞추며 살았죠. (모델들의 촬영용 옷은 옷가게처럼 사이즈 선택권이 없답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극도로 마른 모델들의 몸에 맞춘 해외 컬렉션 옷들이 샘플로 한국에 들어오거든요) 10년 동안 이 문제로 트레이너 쌤과 티격태격해 왔으니...저도 참 부단히도 애를 썼네요"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러다 어느 순간 제 몸은 턱걸이 하나 해내지 못하는 몸인 걸 알게 됐어요. 광배에서 등으로 이어지는 근육, 튼튼한 팔과 어깨 그리고 단단한 코어까지.. 턱걸이 한 개를 위해서는 몸의 많은 근육들이 필요하더군요. 내 몸의 다양한 근육들이 협응해 만들어 내는 이 아름다운(?) 턱걸이. 그래서 한 개. '턱걸이 딱 한 개'만 하는 것이 올해 제 목표가 됐어요. 시작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과연 언제쯤 밴드의 도움 없이 턱걸이를 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내 몸이 오롯이 나의 힘으로 중력을 거스르는 그 순간을 고대하며. 여러분의 올해 목표는 뭔지 문득 궁금해지는군요"라며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한혜진은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한 몸매와 우월한 레깅스 핏을 뽐내며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 턱걸이 성공을 위해 밴드를 밟고 꾸준히 연습하는 한혜진의 모습이 감탄을 자아낸다.

한혜진은 "광고 촬영 준비 중이라 조금씩 깎여나가는 제 허릿살이 나름의 관전 포인트네요"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이시언은 "얼마나 강해지려고. 달심"이라고 댓글을 남겼고, 한혜진은 "싸우자"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한혜진은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 출연 중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