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김승수가 허영만에게 속내를 털어놓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김승수가 출연한 가운데 강원도 태백의 맛집을 찾아 다녔다.
이날 김승수는 술 좋아하냐는 말에 "몸서리치는 외로움을 그렇게 달래는 거다. 집에서 막걸리도 담가먹고 그랬다"고 밝혔다. 허영만은 "많이 외롭나보다. 그 성가신것도 담가 먹고"라 했다.
이에 김승수는 "소줏고리가 있어서 소주도 내려 먹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달달한 '멜로 연기의 장인'으로도 불리는 김승수는 그에게 붙은 수식어와 달리 여전히 "솔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촬영이 없는 밤이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TV를 틀어놓고 혼술을 즐긴다"면서 "특히 음악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흘러나오는 음악에 몸을 맡긴다"며 자신만의 싱글 라이프를 소개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수는 식객 허영만과 산나물가마솥밥과 강원도식 반찬을 맛볼 수 있는 백반집부터 저렴하고 푸짐한 물닭갈비 식당, 첩첩산중에 자리한 하루 80그릇 한정의 순두부집 등 든든한 한 상을 내어주는 식당을 찾아 음식을 소개했다.
허영만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 누가 사느냐"라고 물었고 김승수는 "한 두 명 빼곤 제가 거의 다 내는 것 같다. 한 달에 술 값이 1000만원이 넘은 적도 있다. 혼자 살아서 다행이지 결혼했으면 이혼사유다"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김승수는 최근 채널S의 예능 프로그램 '신과 함께 시즌2'에서 회식을 좋아한다면서 회식 비용으로 1400만 원을 지출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카드 명세서를 보니 1400만 원이 나왔더라. 희한한 건 소비 내역 중 물건은 하나도 없었다"고 말해 짠함을 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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