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진전 없는 메이저리그 노사협상.
출구 없는 강대강 대립 속에 양측의 조바심과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양측은 18일(이하 한국시각) 가진 6차 협상에서 소득 없이 돌아섰다. 현지 미디어들은 "양측의 만남은 단 15분 만에 끝났다. 협상에 큰 진전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노사 양측은 연봉중재 자격을 얻기 전까지 젊은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보너스 총액 증액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사치세율, 최저임금, 포스트시즌 진출 팀 수 등 각종 주요 의제들은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양측은 이러한 주요 이슈를 놓고 양보 없는 감정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물러설 마음이 없는 외나무 다리 위의 극과극 대립 양상.
하지만 양측 모두 80여일 간 이어진 직장폐쇄에 초조함이 감지된다. 이미 스프링 캠프가 시작됐어야 할 시점. 오는 27일부터 시범경기, 4월1일 개막전이 예정돼 있지만 불투명 하다. 늦어도 3월 초에는 캠프가 열려야 개막 일정을 정상적으로 맞출 수 있다.
결국 양측의 협상은 다음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노조는 MLB 측에 다음주 부터는 매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전달했다. 2022년 메이저리그 파행을 막을 마지막 기회. 숨 가쁜 한주가 될 전망이다.
류현진 김광현 최지만 등 협상 타결을 하염 없이 기다리고 있는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시즌 준비에 있어서도 빠르게 제거돼야 할 불확실성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