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유럽 이적시장의 최대 이슈 중 하나인 킬리안 음바페의 행선지가 급격하게 바뀔 수도 있다. 당초 예상됐던 레알 마드리드가 아니라 리버풀행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실제로 이뤄질 경우 큰 파문이 예상된다.
현재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의 간판 공격수인 음바페는 오래전부터 레알 마드리드행을 모색해왔다. 결국 PSG와의 계약이 만료되면 레알로 가는 것으로 보였다. 올해 6월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 데 재계약을 거절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로 가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이 시나리오가 급격하게 바뀔 듯 하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17일(한국시각) '리버풀 이적에 대한 음바페의 생각이 24시간만에 급격하게 변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스페인 잡지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음바페가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바페의 생각이 바뀐 것은 현재 레알을 이끌고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다. 음바페는 최근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레알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1대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 경기 후 음바페의 생각이 급격하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는 이 경기 후 "아직 미래를 결정하지 않았다. 나는 현재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PSG에서 뛰고 있다"며 레알행에 대해 거리를 뒀다. 이어 "이 경기가 내 미래 행보에 영향을 줄까. 그렇지는 않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두고 보자"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