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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사진 보내고 있다"…입국 늦어지는 외인, 비만 경계령 [SC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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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최다 안타왕은 '날랜 몸'으로 나타날 수 있을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2·두산 베어스)는 두산과 4년 연속 함꼐 한다. 2019년 두산과 계약해 2년 연속 최다안타왕에 올랐던 그는 지난해 타율 3할1푼5리 15홈런을 기록하면서 건재함을 뽐냈다. 특히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4할5푼(40타수 18안타)으로 맹활약을 하면서 두산과 또 한 번 재계약에 성공했다.

두산이 3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지만, 페르난데스는 아직 한국에 들어오지 못했다. 여권이 만료되면서 재발급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인해 쿠바는 혼란에 빠져 있다. 미국에 있는 쿠바 영사관은 코로나19로 폐쇄돼 있다.

에이전트를 통해 일을 진행하던 페르난데스는 결국 직접 쿠바로 들어갔고, 지난 5일 여권 발급에 성공했다.

취업비자 발급만을 남겨둔 상황. 빠르면 2월 말 입국이 가능하다. 그동안 페르난데스는 미국에서 몸을 만들 예정이다.

페르난데스의 입국이 늦어지면서 우려의 시선도 생겼다. 지난 2년 간 페르난데스는 스프링캠프에 눈에 보일 정도로 체중이 증가한 채 나타났다.

큰 문제는 없었다. 장타력을 늘리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이기도 했고, 정규시즌에 들어가면 원래 체중대로 돌아가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 역시 지난해에 눈에 띄게 불어난 페르난데스의 보고 "시즌에 들어가면 조금 빠졌다가 다시 찌기도 한다. 그래도 타격만 해주면 되니 큰 문제는 없다"고 믿음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역시 큰 걱정은 하지 않을 예정. 그러나 지난 3년보다 늦어지는 스프링캠프 합류에 작은 관리 하나에 들어갔다.

두산 관계자는 "꾸준히 사진을 보면서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라며 "지난번 같이 체중이 불었던 모습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는 큰 문제없이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태형 감독도 페르난데스를 시즌 정상 합류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1차 캠프를 합류하지 못해도 몇 년 째 한국에서 뛰고 있고, 기본 실력도 있는 선수라 알아서 잘할 것"이라며 "또 야수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