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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은 좋겠다" 손예진 첫사랑이라서…예비신부의 당당한 고백('유퀴즈')[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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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결혼을 앞둔 배우 손예진이 예비신랑 현빈을 첫사랑으로 꼽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내 머릿속에 ㅇㅇㅇ' 특집으로 배우 손예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은 코로나19로 확진한 조세호 대신해 유튜버 이말년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유재석은 손예진이 등장하기 전 "빅스타 공기가 느껴진다"며 손예진은 언급했다.

손예진은 근황에 대해 "최근까지 드라마 '서른, 아홉'을 촬영을 했었다. 드라마가 16일날 첫방송 된다. 근데 '유퀴즈'랑 겹친다. 유퀴즈 끝나고 방송을 돌리셔야 한다. 저희 드라마는 JTBC다"라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예진은 "배우는 홍보를 해야한다. 그래서 어느 방송에 나갈까 하다가 '유퀴즈면 나가겠다'라고 제 의지로 이야기했다"라고 말해 유재석에게 박수를 받았다.

"나이 앞자리가 바뀔 때 어떤 생각이 드냐"라는 질문에 손예진은 "제가 마흔이 될 거라고 상상을 해보지 않았다. 20대 때는 빨리 30대가 됐으면 했었다. 20대 때는 연기를 너무 못하는 거 같았다. 당시 존경했던 선배님들의 나이가 30대였다"라고 이야기 했다.

손예진은 tvN 드라마 역대 최고시청률 1위인 '사랑의 불시착' 인기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만 알 수 있는 분단의 상황과 정서를 어떻게 외국인들이 좋아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라며 외국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얻은 걸 감사했다.

또 "미국에서 '사랑의 불시착'이 리메이크 되는데 윤세리 역은 누가 했으면 좋겠냐"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손예진은 망설임 없이 "내가 열심히 해보려고요"라며 재치 넘치는 답변을 했다.

손예진은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와 '클래식'에 대해 "그 장면을 아직까지 많은 분이 패러디하고 기억해주셔서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손예진은 "멜로, 코믹, 호러 연기 등이 딱히 나뉘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내 멜로 연기를 특히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같이 슬퍼하고 그 멜로 특유의 말랑말랑한 느낌을 같이 느껴주시는 건가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는 손예진은 "언제까지 그 얘길 듣겠어요, 시간이 지나면 그런 얘기들을 수 없으니까, 제 나이에 맞는 또 다른 수식어를 붙여주시겠죠?"라며 '국민 첫사랑'의 수식어에 만족해 했다.

이에 이말년은 "국민 첫사랑의 첫사랑이 궁금하다"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고, 잠시 당황하던 손예진은 "지금 사랑이 첫사랑이죠"라며 열애중인 현빈을 언급했다.

끝으로 손예진은 요즘 고민에 대해 "이제는 현장에서 선배님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나이가 됐다. 더 성숙하고 배려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일을 즐기면서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예민해지고 파고들다 보니 나만의 세계에 빠져있게 된다. 모든 스태프를 다 챙기면서 인격적으로 좋은 배우가 되는게 너무 힘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다양한 사람의 생각이 아무리 똑같은 행동과 말을 해도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없으니 너무 힘든 거다"라고 손예진의 고민에 대해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1월 교제 사실을 정식으로 알렸던 손예진과 현빈은 3월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