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트넘이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과 사전 계약을 마무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베일의 토트넘 복귀 뒤에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베일 사랑'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1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언론 투토메르카토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이 베일과 사전 계약을 체결했다. 베일은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된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2007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해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2013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월드클래스' 선수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등 각종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생활이 늘 행복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지네딘 지단 감독 시절에는 팀 내 불화를 겪기도 했다. 베일은 2020~2021시즌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16골을 폭발하며 기량을 확인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갔지만 기대했던 수준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이 매체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최근 베일의 미래를 언급했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선수 생활을 좋게 마무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베일의 토트넘 이적이 사실상 유력한 상황이다. 기브미스포츠는 '레비 회장은 베일이 토트넘에서 골을 넣는 것을 좋아한다. 베일의 몸값은 한때 8500만 파운드였다. 지금은 자유계약(FA)으로 얻을 수 있다. 물론 부상 기록은 큰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