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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울먹 호날두, 안쓰런 모습 포착..마음고생 얼마나 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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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경기 도중 울먹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더 선'은 15일(한국시각) '맨유 스타 호날두가 골 가뭄 속에서 사우샘프턴과 경기에 고전하며 거의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더 선이 공개한 영상 속에서 호날두는 울기 직전의 표정이었다.

2월 13일 사우샘프턴전이다. 맨유는 3경기 연속 무승, 호날두는 6경기 연속 무득점이었다. 맨유는 FA컵에서도 탈락하며 무관 위기에 놓였다. 침묵에 빠진 호날두는 맨유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미디어와 팬들의 집중포화를 견뎌야 했다.

사우샘프턴과 경기도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호날두는 눈을 깜빡이며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짜증이나 분노가 아닌 슬픔과 절망이 느껴졌다. 더 선은 '호날두가 힘없이 하늘을 올려다본 후 눈을 감았다. 호날두는 13년 만에 가장 긴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그의 마지막 골은 2021년 12월 31일이다'라 설명했다.

팬들도 호날두가 평소보다 더욱 흔들리다는 점을 느꼈다. 그들은 SNS를 통해 '호날두의 영혼이 완전히 박살난 것 같다', '호날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입니까?', '정말 가슴이 아프다. 저런 모습은 처음본다'며 안타까워했다.

호날두의 측근도 "호날두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정말 괴로워하고 있다. 그는 맨유에서 트로피를 따는 것 외에는 원하는 것이 없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너무 어려워 보인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16일 브라이튼과 경기에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호날두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2대0 승리에 앞장섰다. 맨유는 이 승리로 4위까지 점프했다.

호날두는 "다시 시작하자! 아무도 포기하지 말자. 정상 궤도로 돌아가는 길은 단 하나다. 모두가 열심히 진지하게 경기하자. 다른 것은 다 시끄러운 소리다. 가자!"며 동료들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