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1선발은 게릿 콜이다. 2선발은 누구일까.
ESPN은 양키스 뎁스차트에서 조던 몽고메리를 2선발에 올려놓았다. 몽고메리는 지난해 30경기에 선발등판해 6승7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19승17패, 평균자책점 4.01로 2선발 치고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이게 바로 양키스가 고민하는 지점이다.
양키스 2선발은 사실 루이스 세베리노(28)다. 2020년 3월 오른쪽 팔꿈치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1년 넘게 재활에 매달린 뒤 지난 시즌 막판 복귀한 세베리노는 현재 플로리다주 탬파의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몸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뉴욕데일리뉴스는 1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락아웃이 세베리노에게 선발로 다시 던질 수 있는 준비를 할 시간을 주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베리노는 복귀하게 되면 콜 다음의 강력한 2선발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세베리노는 지난해 9월 복귀해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로 던졌다. 4경기에서 6이닝 동안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양키스는 올해 세베리노를 구원투수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락아웃으로 인해 시즌 개막이 늦춰질 경우 양키스는 세베리노 활용법을 놓고 좀더 고민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서 '그는 지난해 복귀해 불펜에서 아주 효과적이었다. 정규시즌서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고, 와일드카드 경기에서는 1⅓이닝 1실점했다'고 했다.
하지만 세베리노의 목표는 로테이션 복귀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불펜피칭도 하면서 시즌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 선발로 복귀하는 것이 목표다. 작년 구원투수로 던졌는데, 난 선발투수다. 그게 내 계획이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세베리노는 팔꿈치 수술을 받기 전인 2017년 14승6패, 평균자책점 2.98, 230탈삼진, 2018년 19승8패, 평균자책점 3.39, 220탈삼진으로 사이영상급 피칭을 펼치며 실질적인 에이스 노릇을 했다. 다만 2019년부터 최근 3시즌 동안 7경기 등판에 그쳐 이전 실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양키스는 팀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세베리노의 역할이 뭔지를 놓고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2023년 1500만달러 구단 옵션에 관한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베리노는 2019년 초 4년 4000달러에 계약해 올해가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그리고 내년 구단 옵션이 걸려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