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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밝았다, 컬링 분수령-쇼트트랙 파이널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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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운명의 날이 밝았다.

지난 4일 돛을 올린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15일 현재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챙겼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대한체육회는 당초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금메달 1~2개'를 목표로 세웠다. 실제로 한국은 대회 초반 쇼트트랙에서 황당한 편파 판정에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 대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메달 가능성도 충분하다.

분수령은 16일이다. 한국은 쇼트트랙 마지막 날 '무더기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시작은 여자 대표팀이다.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는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선이 펼쳐진다. 최민정 이유빈 김아랑이 동시 출격한다. 특히 '에이스' 최민정은 2018년 평창에 이어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유빈 역시 이 종목에서 월드컵 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다크호스'다. 수잔 슐팅(네덜란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판커신(중국) 등이 주요 라이벌로 꼽힌다.

남자 5000m 계주도 금빛 사냥에 나선다. '간판' 황대헌을 필두로 이준서 박장혁 곽윤기가 힘을 모은다. 박장혁은 왼손을 11바늘 꿰맨 상태로 부상 투혼에 나선다. '베테랑' 곽윤기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향해 달린다. 이탈리아, 캐나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중국과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여자 컬링 '팀 킴'도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팀 킴'은 앞선 6경기에서 3승3패를 기록하며 캐나다와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이번 대회 여자 컬링은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팀 킴'이 평창에 이어 2연속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는 최소 4위에 안착해야 한다.

'팀 킴'은 16일 두 경기를 치른다. 스위스(6승1패)와 덴마크(2승5패)다. 첫 번째 상대가 만만치 않다. 이번 대회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스위스와 격돌한다. 스위스는 이번 대회에서 스웨덴(5승2패)에 딱 한 번 패했다. 공교롭게도 '팀 킴'은 스웨덴과 최종전에서 격돌한다.

14일 미국-일본과 연달아 대결한 '팀 킴'은 15일 한 차례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분수령이 될 스위스-덴마크 연전에서 승리를 노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