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천문화재단(이사장 윤성태)과 (사)한국출판학회(회장 노병성)는 14일 가천박물관 소장 창간호를 대상으로 학술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가천박물관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창간호와 잡지 등의 출판물을 2만여점 넘게 소장해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으며, 한국출판학회는 다년간 출판학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역량을 쌓아왔다.
이번 MOU를 통해 가천박물관 창간호에 대한 깊이있는 학술적 접근과 다양한 관점으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창간호에 담긴 시대정신을 고찰하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가천문화재단 윤성태 이사장은 "가천박물관의 창간호는 재단 설립자이신 이길여 가천대 총장께서 창간호의 가치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 수집한 것에서 시작했다. 산모가 아이를 낳는 산고(産苦)와 마찬가지로, 창간호도 많은 이들의 고뇌를 통해 발간되는 의미있는 산물이라는 것이다. 현재까지 모아온 20,633점의 창간호들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전 세대와 향유할 차례"라고 밝혔다.
양 단체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심도 깊은 연구를 진행하고, 올해 5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41회 한국출판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재)가천문화재단은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발굴, 보전하고자 지난 1991년에 설립되어 올해 출범 31년을 맞았다. 재단에서 무료 운영중인 가천박물관은 국내 최대 의료사 전문 박물관으로 소장자료는 총 10만점에 달하며, 인천 유일의 국보소장처 이다. 지난 1997년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창간호를 보유한 박물관으로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